The Versace Skirt Everyone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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올여름 모두가 입은 베르사체 스커트

2026년 여름의 대표적인 패션 아이템을 하나 꼽자면, 바로 베르사체 2026 봄/여름 컬렉션에 등장한 오버사이즈 인물 프린트의 화이트 미디 스커트입니다.

이미 알렉사 청, 두아 리파, 카미유 샤리에르를 비롯한 패션 인사들에게 포착되며, 이번 시즌을 대표하는 가장 인상적인 아이템 중 하나로 자리 잡았습니다.

더욱 흥미로운 점은 이 스커트가 다리오 비탈레의 베르사체 첫 번째이자 유일한 레디투웨어 컬렉션에서 나왔다는 사실입니다. 비탈레는 도나텔라 베르사체의 뒤를 이어 합류했고, 2025년 9월 데뷔 SS26 컬렉션을 선보인 뒤 불과 몇 달 만에 브랜드를 떠났습니다.

이 스커트 자체에는 비탈레가 베르사체에서 보여주고자 했던 방향성이 고스란히 담겨 있습니다. 브랜드의 익숙한 화려함에만 기대지 않고, 1980년대 후반과 1990년대의 시각 언어를 되돌아본 뒤 이를 일상적인 워드로브에도 자연스럽게 스며드는 아이템들과 섞어냈습니다.
 

선명한 파란색 아이 메이크업이 더해진 흑백 인물 프린트는, 비교적 심플한 미디 실루엣을 단번에 눈에 띄게 만들어 줍니다.

바로 그 점 때문에 다양한 스타일링에 모두 잘 어울립니다. 티셔츠, 카디건, 트랙 재킷, 레더 아우터, 심플한 힐과 함께 매치되어 왔죠. 스커트 자체가 시각적으로 충분한 존재감을 주기 때문에, 나머지 아이템들은 비교적 담백하게 유지해도 균형이 잘 맞습니다.

그리고 바로 그 대비감이 이 아이템을 이토록 인기 있게 만든 이유일지도 모릅니다. 올여름 가장 많이 회자된 베르사체의 대표작은 화려한 이브닝 드레스도, 복잡한 런웨이 룩도 아닌, 커다란 얼굴 프린트가 들어간 심플한 미디 스커트였으니까요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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